"새 계약에 리보금리 안된다"…美 금융당국, 은행에 사용금지 촉구
공동성명…2021년 말부터 사용금지
WSJ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 평가
리보 퇴출은 2023년 6월로 늦춰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시중은행들에 2021년 말부터 새로운 거래에 대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를 사용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023년 6월로 리보 퇴출 시점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 금융당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2021년 이후 새 계약에 리보를 사용하면 건전성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은행 관행을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보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계약의 기준으로 사용돼온 대표적인 벤치마크 금리였으나 2012년 도이체방크, UBS, 바클레이스, JP모건 등의 금리 조작이 적발된 것을 계기로 폐지가 결정됐다.
WSJ는 금융당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리보에 기반한 새로운 계약을 맺는 은행들의 위험요인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영국 금융당국은 리보금리를 2023년 6월까지만 이용하고, 이후에는 담보부 초단기 금리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담보부 초단기 금리는 은행 시세에 의존하는 대신 대출이나 채권 등 담보부 자산 등에 제공되는 금리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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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정책연구원은 "기존 계약에 리보금리 적용을 2023년까지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질서 있는 전환을 촉진하는데 있어 신중한 발걸음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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