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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2021년 흑자 원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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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대산F&B 은 신임 대표로 취임한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 27일 "2021년을 흑자 원년으로 만들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효율·상생·투명·신뢰 등의 4대 경영원칙을 내세웠다. MP그룹 기업경영에 거품을 걷어내고 효율성을 불어넣으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생은 본사와 가맹점이 같이 잘 살아보자는 것이다. 양 회장은 “현재 계획 중인 재건 플랜이 본격 가동되면 MP그룹도 내년부터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으로 매출과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명과 관련해서는 본사 경영이 투명해야 가맹점도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사업은 맛과 품질이 한결같아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영 목표는 대규모 투자와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보다 매출을 30%가량 신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수익성 개선도 중요 과제다. 적자가 지속돼 온 만큼 2021년을 흑자 원년으로 생각하고 뛰겠다는 양 대표는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MP그룹으로 출근해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양 대표는 우선 고비용 비효율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배송과 물류의 효율적인 개선이 첫번째다. MP그룹은 현재 지역별 물류거점이 없는 상태다. 중앙 물류센터에서 전국에 식자재를 공급하기 때문에 물류와 배송비용이 무려 7%에 달한다. 페리카나의 물류 거점 12곳을 활용해 물류와 배송부문에서 군살을 덜어낼 생각이다. 연간 임대료가 너무 비싼 본사 이전도 고려 중이다. 방배동 본사를 페리카나 본사 공간으로 이전할 경우 연간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가맹점과 상생도 경영의 중요한 화두다. 가맹점의 이익과 본사 전체의 수익, 세금과 사회적 공헌이 조화롭게 균형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 40년간 페리카나를 경영해 오며 얻은 지론이다. 상생을 위해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가맹점의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가맹점 수수료와 광고비 및 로열티 등의 부담은 덜어주고 남은 부자재를 현금화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보고 있다.


외형 성장을 위해 배달 중심의 소규모 가맹점 확대도 노리고 있다. 물론 기존 가맹점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다. 양 대표는 떠난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지역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피자가 배달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40년간 치킨사업을 통해 쌓아 온 배달노하우를 접목해 전국 단위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가맹점 인테리어 리뉴얼도 추진한다.


음식사업인 만큼 맛과 품질이 최우선 과제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인재 채용을 확대해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메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품질에 대한 기준도 엄격히 할 생각이다. 양 대표는 “힘들다고 식자재 원가를 줄이면 맛과 품질은 모두 망가진다. 소비자들은 귀신같이 알아차린다”고 강조했다.


피자와 치킨은 대표적인 외식 메뉴다. 외국인들에게도 호감도가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K-푸드로서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마침 BTS와 K-방역으로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도 매우 높아졌다. 양 대표는 피자와 치킨 그리고 배달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K-푸드의 모델을 발굴해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 진출을 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과거 페리카나가 국내 첫 양념치킨 메뉴를 개발했듯이 양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포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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