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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 시대는 저물 것…감당 못 할 권한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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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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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이 26일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와 직무배제를 명령한 뒤 검찰 내에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수)밖에"라며 "그럼에도 검찰의 시대는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검찰 조직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애사(哀史)2'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도 자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업무배제 명령을 내린 지 이틀째인 이날 이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일선 고검장들과 대검 중간 간부들은 이프로스에 윤 총장의 직무정지 판단을 '재고'해달라는 성명서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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