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협력사 "더 이상의 생산차질은 생존 위협"…임단협 타결 촉구
19일 부평공장 앞서 피켓시위…"부도 직면" 호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GM이 파업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이 "더 이상의 생산차질은 생존에 치명적"이라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소속 100여명의 임직원들은 19일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인천 부평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더 이상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고 한국GM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30일부터 노조의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가 계속되는 탓에 현재까지 약 1만7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노조가 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를 20일까지 연장하면서 이 규모는 2만대를 넘길 예정이다. 협신회에 따르면 부분파업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경우 목표 대비 51%의 손실이 발생하고 손실 규모는 총 2만23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올 상반기에도 한국G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만대 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상태로 더 이상의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협신회는 호소문을 통해 "올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희망을 갖고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희망이 잔인하게 무너졌다"면서 "그래도 잘 극복하면서 하반기에는 생산이 증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임단협으로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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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단협을 즉시 타결 하지 않으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부도에 직면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도 협력업체는 전기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급여도 제 때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2·3차 협력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고 반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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