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돌풍' SK스토아, 4년내 취급고 4兆 달려간다
지난 10월 업계 최초 취급고 1조원 달성
오는 2025년 4조원 목표 제시
핵심 경쟁력 '스토아 온'에
빅데이터 분석 기능 덧붙여
이르면 내년 2분기 개인 맞춤 서비스 선봬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T커머스업계 최초로 취급고 1조원을 달성한 SK스토아가 2025년까지 취급고를 4조원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2300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르면 내년 2분기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스토아는 18일 상암동 본사 사옥에서 'SK스토아 온 비젼(SK스토아 ON Vision)'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취급고 1조원을 달성한 회사는 2021년 2조원, 2025년 4조원으로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선보인 SK스토아의 핵심 경쟁력 'SK스토아 온(ON)'에 시청자 데이터 분석 기능을 덧붙인다는 게 골자다.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SK스토아 온을 론칭하면서 방송 중 상품 방송(VOD)에 유입된 주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에 쌓인 고객 데이터와 기존 IPTV, 종합유선방송(SO),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제공받던 셋톱박스 기반의 가구별 데이터를 접목시켜 '시청자 수당 매출' 등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아낼 계획이다.
지금까지 TV홈쇼핑은 같은 상품이라도 날씨, 가격 조건, 연출, 편성 시간, 사회적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매번 실적이 달라졌다. 특히 T커머스 산업은 일반 TV 홈쇼핑과 달리 생방송 송출이 금지돼 있어 쇼핑호스트가 실시간으로 시청자 반응을 살피며 판매 전략을 바꾸는 것도 불가능했다.
SK스토아 측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바탕으로 향후 성별, 연령별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판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실제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빅데이터 분석 내용은 상품기획자(MD)와 방송 PD들에 전해져 판매 전략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6개월 이상 쌓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 채널을 추천해주고 고객 취향의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고객인 판매자 고객 대상의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픈마켓 등 e커머스업계처럼 특정 식품·패션·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등과 제휴해 '00관' 등도 열어줄 수 있다. 채널 수가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한 만큼 디지털 문화로 급진적 변화가 어려운 홈쇼핑 주 타깃 층인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TV형 오픈마켓'이 열리는 셈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고객들의 다양한 데이터가 가장 귀중한 자산이지만 TV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비해 데이터 플레이를 하지 못해왔다"며 "스토아온은 이 같은 한계를 깰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단서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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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암 대표의 취임 후 대표작인 SK스토아 온은 작년 3월 론칭 후 1년 6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302%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뒀다. 하루 리모컨 주문액이 3억원을 넘겼고 일평균 취급고 역시 전년 10월 동월 대비 394% 성장했다. 시청자 수도 324% 이상 증가했다. 채널 안에 또다른 VOD매장(카테고리)을 구성해 고객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TV안에서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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