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이후 향후 지수 상승을 견인할 업종 및 종목에 눈이 쏠리고 있다. 이전까지의 지수 상승은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들이 이끌었다면, 백신 개발 소식에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컨택트(대면) 관련주들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들이 번갈아 상승하는동안 지수는 어느덧 2500선 근처까지 다다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500선 돌파 여부에 몰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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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NH투자증권은 11월 3째주(16~20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00~2500선으로 제시했다. 신흥국들의 경기 개선세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 등은 상승요인이지만 미국의 주별 재봉쇄 조치는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를 넘어서 코로나 재확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을 지속시킬 변수"라면서도 "미국 주별 재봉쇄 조치가 낙관론 일부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대선 결과 안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국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다"며 "11월 이후 외국인 자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종목에 집중됐고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도 국내시장 상승세에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분 봉쇄 우려에도 백신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은 당분간 민감주 중심 가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안도 랠리와 백신 기대감에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차주 코스피가 2450~25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로 연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며 경제 회복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말까지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신흥국 증시에 반영되고 있고, 2021년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이익 증가는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은 183조원으로 추정, 전년동기대비 37%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7~2019년 상승 국면과 비교했을 때, 고른 업종 분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던 업종은 오롯이 IT였는데 현재 국면은 지수 상승이 특정 업종으로 쏠리지 않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장을 주도했던 소위 성장주 BBIG(반도체, 배터리, 인터넷, 게임) 7종목의 코스피 내 시총비율은 2017년 6.6%에서 16.4%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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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원화 강세 메리트에 따른 외국인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실적 장세를 준비하는 길목인 현 구간에서는 2021년 이익 상향조정이 관찰되고 있지만, 그간 오르지 못한 경기 민감주들의 순환매 장세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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