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하경찰서, 민·관·경 콜라보로 범죄취약지 환경개선 ‘신장림드림로’ 조성

11월 4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신장림드림로'가 준공됐다. 여성 성범죄 취약 골목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11월 4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신장림드림로'가 준공됐다. 여성 성범죄 취약 골목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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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머지않아 다른 유리창도 깨진다. 방치된 무질서는 혼돈과 범죄를 더 부추긴다는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경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우려되는 길을 아예 ‘없애버리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사하구에 ‘신장림 드림로’가 지난 4일 준공됐다. 이 길은 2년 전 어두운 밤길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아픈 길이었다.


사하경찰서(서장 조정재)는 여성범죄예방인프라 집중개선사업으로 이 골목길에서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작업을 착수했다.

경찰은 사고나면 붙잡아 처벌하는 ‘사후 약방문’식 범죄대책 대신 적극적인 예방대책에 나서 ‘깨진 유리창’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을 선택했다.


불안감이 증가하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 주민 의견을 들어 범죄취약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다.


이른바 ‘체감 치안’을 향상하려고 공동체 치안 활성화 쪽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5월 사하경찰서생활안전과장, 범죄예방진단팀(CPO), 사하구여성가족과, 장림2동이 뜻을 모아 여성친화도시주민참여단을 구성해 체감치안 대책을 논의하는 ‘드림우먼’ 회의를 가졌다.


2018년도 성폭력 사건이 있었던 골목과 장림지하철역에서 주택가로 지나가는 도로가 여성 귀가 시 어두워 불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범죄예방 대책으로 ‘드림우먼’팀, 지역주민, 사하구청, 사하경찰서, 지역 동직원 합동으로 현장점검과 주민 설문조사를 펼치는 등 세심한 밑조사를 했다. 곧 환경개선으로 의견을 모았다.


범죄취약지에 대해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방범용CCTV와 보안등 증설, 집중순찰표지 설치로 주민의 불안감을 줄였다.


환경개선으로는 노면정비, 표지병, 반사경 설치 등으로 덩달아 신장림사랑채노인복지관을 찾는 노인의 안전사고까지 감소시켰다.


사하구청, 여성단체후원회, 기업체가 협업을 통해 형광페인트를 칠하고, 초등학교 옹벽 벽화조성, 안전펜스 설치 등 민·관·경 콜라보(협업)로 마침내 사업을 마무리 짓고 얼굴과 이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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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탄생한 길이 ‘신장림드림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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