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8795억·영업손실 198억 기록
전분기 대비 매출 늘고 적자폭 3분의1로 줄어
실적 회복 기대감↑…여행 수요 회복이 여전히 관건

회복 시동 건 호텔 신라…아직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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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6,300 전일대비 5,200 등락률 +8.51% 거래량 529,294 전일가 61,100 2026.05.14 14:07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중국의 보따리상 '따이공'의 수요가 면세점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여행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95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이후 극부진한 실적이지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2%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전분기 634억원보다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7821억원, 영업손실 313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면세 사업을 포함한 TR부문이 매출 7710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5.5%가량 늘었고 영업적자는 70%가량 줄었다. 이중 시내점은 매출액 65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익 1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제주점이 영업을 중단한 만큼 시내점 매출은 서울점과 온라인 매출의 합산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시내점 매출 중 제주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전년 대비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짐작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매출이 빠르게 반등한 셈이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까지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전년수준으로 성장했음에도 '따이공'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며 "알선수수료율은 16.1%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7개월여만에 한·중 항공편이 재개됐지만 아직까지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 격리 조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해외 이동이 여의치 않은데다 자국 내 시내면세점을 찾는 '따이공'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철발 베이징 직항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23일 베이징 직항선이 중단된 이후 7개월여만이다. 이 기간동안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이 지방을 경유해야 했다. 정기편 운항 재개로 양국 출입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면세업계에는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2주간 자가격리에 따른 체류비 부담으로 방문객이 좀처럼 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편 재개가 알려진 지난 25일 이후에도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다. 지난달 26일 호텔신라 주가는 장중 전날 대비 4.31% 오른 7만98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7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후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전장 보다 소폭 반등한 7만5000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시내 면세점 활성화 정책도 악재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하이난 면세점의 구매한도를 3배 이상 높이고 구매 품목도 38종에서 45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매 수량 제한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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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로나19 상황 재개 되기 전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길어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면세업 시계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시내점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천공항점도 한시적이나마 부담이 매우 크게 감소했다"며 "내년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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