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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과거 정리…홍준표 '신경끄라'"

최종수정 2020.10.29 16:03 기사입력 2020.10.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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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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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29일 징역 17년이 확정된 데 대해 "최악의 정치판결"이라고 비판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국민의힘은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과거를 정리할 테니, 밖에서 판결 불복을 외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대표에게 "그래서 홍 전 대표님은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오시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법부의 판결을 불복하고 비난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뭐가 다른가. 한명숙 (전 총리) 대법 판결을 비난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 헛소리와 똑같게 된다"며 "문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가 이 전 대통령의 결백을 반박하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나중에 문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처벌하면 된다"며 "이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을 잘못이라 불복하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이 야당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되는 한, 야당의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기 탄핵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보수 정권 전직 대통령의 잘못과 깨끗이 결별하지 못하는 한, 야당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며 "그냥 밖에서 탄핵무효와 'MB 무죄' 외치시고 이제 남의 당이니 신경끄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차명진 전 의원, 전광훈 목사 등이 우리 당과 분리된 게 천만다행이오니 홍 전 대표도 할 일 있으시면 그분들과 함께 도모하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MB 판결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최종판결 이후, 전직 대통령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과거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의 회사라고 했다"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판결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17년 10월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환 변호사와 식사를 했는데,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대가냐고 물어본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자기 법무법인에서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왔고 그 대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대가는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 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제3자 뇌물죄 혐의도 마찬가지다. 최순실씨를 도와주기 위해서 경제계의 협조를 받았다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뇌물로 판단한다면 역대 대통령 중 뇌물로 걸리지 않을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며 "지금 문 대통령은 이로부터 자유로운가. 수백억 뇌물 사건에 어찌 추징금이 하나도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코드 사법 판결을 보면서 문 정권의 주구가 돼 이런 억지 기소를 한 사람을 야권 대선 후보로 운운하는 것도, 문 정권에 동조해 사과 운운하는 것도 희대의 코미디"라며 "야당 지도부도 정상적이지 않다. 세상이 정말 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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