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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육성’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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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농공단지 전경 (사진=무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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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저마다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무안군에 따르면 중소기업 육성이 인구, 일자리, 청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무안의 미래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군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남악복합주민센터 3층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란 3D프린터, 레이저가공기, 진공 성형기 등 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공간을 의미한다.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봇 인공지능융합센터와 함께 SW코딩교실, 3D 메이커, 메이커 동아리 육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관내 기업체와 연계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까지 총 10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남악 메이커스페이스를 4차 산업 창의 융합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안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전남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열악한 제조환경을 개선하고 매출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생산방식을 적용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유리하다. 위 사업은 근로자 10인 이상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무안군은 52개 업체가 해당한다.


올해 군에서는 관내 제조기업 4개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 7억 원(국·도비 포함)을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까지 16개 업체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의 주된 관심사는 인력난 해소이다.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하지만 청년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 근무를 피하고 대도시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군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고 무안에서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중소기업 근무 1∼4년 차 청년과 고용기업에 근속장려금(청년 1500만 원, 기업 500만 원)을 지급하고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사업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엔 중소기업에 2년 이상 종사한 청년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월 30만 원씩 6개월간 무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 중 가구소득 150% 이하 임대거주자에게 1년간 월 10만 원씩 지원하며, 청계농공단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주 생활과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35억 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403㎡ 28실 규모의 기숙사를 지난 8월 준공했다.


무안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이용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입점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 장터를 구축한다. 단순히 일회성 온라인 플랫폼이 아닌 지속적 운영을 통한 사후관리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온라인 제품 택배비 지원과 함께 판촉전을 실시하여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른 관내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더불어 지역 우수생산품의 수출을 위해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비와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비를 지원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춰 지난 7월 뿌리 4.0 경쟁력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뿌리 산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통적 제조방식 위주의 노동집약적, 저 부가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도 정부의 뿌리산업 강화대책과 연계해 뿌리 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품질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사업비 13억 원(도비 포함)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내용은 매출과 직결되는 원천·기초기술 연구개발, 기업 맞춤형 외국인 근로자 인력양성, 핵심기술을 보유한 뿌리기업 전문기업 인증 패키지 지원 등으로 관내 뿌리 기업들이 전문기업 인증을 받아 기술개발지원, 정책자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산 군수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우리 군 정책이 기업과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경쟁력 있는 우수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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