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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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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경쟁부문 수상작 7편 발표

대상 수상작, '그리고 저녁이 온다'의 한 컷.

대상 수상작, '그리고 저녁이 온다'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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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는 28일 제5회 영화제의 경쟁부문 7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경쟁부문은 총 7개 부문으로이다.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포함해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심사위원 특별상 등 5개, 넷팩상 부문에서 청소년심사단 특별상, 넷팩상 등 2개로 구성돼 있다.


이번 5회 영화제의 대상은 하루의 시간을 산에 빗대어 인생과 일상을 표현한 ‘그리고 저녁이 온다’였다. 인생의 의미를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사는지에 맞춘,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심사위원단은 평가했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섹션에는 ‘라스트 마운틴’이 수상했다. K2 동계 초등 등반 시도의 잔혹한 현실을 진실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등반 과정에 벌어지는 일들을 1인칭 시점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대담하고, 심오하며, 극적인 작품이다.

모험과 탐험 섹션에는 조그만 보트에 몸을 맡겨 태평양을 건너는 한 여성 모험가의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 ‘홈’이 수상했다. 모험이 어떻게 생을 변화시키는지 강렬하게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이다.


자연과 사람 섹션에는 ‘땅의 어머니’가 수상했다. ‘씨앗’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심각한 자연 파괴 현실에서 뚝심 있게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구 전체가 겪고 있는 위기를 공감하게 한다는 평가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마지막 등정’이 선정됐다. 수백 건의 구조와 구조장비 개발 등 경험을 토대로 구조 시스템을 정립한 하미쉬 맥키니스의 삶과 등반을 조명한 영화다. 등반 후 창조적인 결과물이 후세에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는 좋은 평가를 줬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진흥을 위해 2018년에 도입한 넷팩상(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은 ‘교실 안의 야크’로 돌아갔다. 세 명의 심사위원이 넷팩상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기준과 성격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울산 다운고교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 청소년심사단 특별상도 ‘교실 안의 야크’로 선정됐다. 다운고 학생들은 자극적인 상업 영화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화였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경쟁부문은 76개국 526편이 출품됐고, 그 가운데 18개국 26편이 본선에 올랐다.


내용으로는 전통적인 산악영화부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찰까지, 지역적으로는 히말라야부터 페루와 툰드라 지역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을 통해 자연에 도전하고, 융화되고, 치유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모습은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묘한 감흥을 주었다. 올해 경쟁작들을 통해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울림이었으며, 심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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