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사업·관광비행 등 자구책 찾기 활발

아시아나항공이 A350 · B777 여객기 개조를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24일 오후 공항 관계자들이 항공화물을 탑재하고 있다./공항사진기자단

아시아나항공이 A350 · B777 여객기 개조를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24일 오후 공항 관계자들이 항공화물을 탑재하고 있다./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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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본업인 항공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국적항공사들이 보릿고개를 '부업'으로 나고 있다. 각 사는 관광비행, 화물운송 등 기존 도전하지 않았던 영역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량은 출ㆍ도착 합산기준 71만4470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항공사들의 본업인 국제선 여객수송량이 95% 이상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같은 대조적인 결과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화물특수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자사가 보유한 여객기 일부의 좌석을 탈거, 화물기로 개조해 수송에 투입한 상태다. 코로나19로 가동률이 떨어진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용, 수익성을 강화하겠단 전략에서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기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수송은 적재량에 한계가 있어 고정비를 충당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면서 "개조시엔 약 10t 가량 추가 수송이 가능해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항공화물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여객수송 분야에서 '박리다매'를 사업모델로 하는 LCC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모습이다. LCC 중 유일하게 중ㆍ대형기종(B777-200ER)을 보유한 진에어는 기내 좌석을 탈거, 화물 적재량을 기존 대비 60% 늘린 화물전용 항공기로 화물영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LCC로서 처음으로 화물전용기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B737-800(27대) 중 2대를 차출, 좌석에 화물을 싣는 방식으로 화물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좌석을 탈거해 투입하는 형태와 달리,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여객기 전용(轉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엔 '관광비행'도 여러 항공사가 시도 중이다. 관광비행은 현행법상 목적지 없이 순회비행 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초대형 여객기 A380를 활용한 1차 관광비행상품을 '완판'시킨 이후 2차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와함께 제주항공은 뉴클래스(비즈니스 격) 좌석을 탑재한 B737-800 기종을, 에어부산은 최신예 항공기인 A321네오LR을 투입해 이달 하순 국내선 관광비행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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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비행은 실제 수익이 나서라기 보다는 조종사의 자격유지를 위한 비행(90일간 3회 이상 이ㆍ착륙), 홍보효과 등을 염두에 두고 출시 한 측면이 커 보인다"면서 "현재까진 시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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