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공정위원장,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죄송하다"
조성욱 "공정위가 매우 소극적으로 법 적용했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과거 공정위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소극적으로 나섰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8일 조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광희 가습기 살균제 아이 피해자 모임 공동대표에게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담당자로서 이 사건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2016년 공정위가 더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시 공정위의 자세는 매우 소극적으로 법 적용을 했다. 안전과 생명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법을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공정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내린 후 이듬해 외부 전문가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처리 과정을 재조사했다.
조 위원장은 "2017년 해당 TF는 이에 대해 반성적으로 접근했고, 과거 소회의 의결에 대해 재조사하자고 해 다시 한번 재심의를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관련 기업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나선 이 공동대표는 "여태 고위 공직자들이 잘못했다면 거기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하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직접 책임을 묻고자 고소·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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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공정위의 잘못으로 기업의 위법성을 지체해서 판단하는 바람에 피해가 확산하고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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