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北 피살 공무원, 어떻게 정권 책임인가"
"문재인 정권 잘못으로 만들려고 싸우는 것이 옳은 일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지난달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 사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그분이 떠내려가거나 혹은 월북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망망대해에 떠 있는 우리 국민을 구출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솔직히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이씨를) 구출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다에 떠 있는 국민의 좌표를 어떻게 찍냐"면서 "안타깝고 그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과연 우리가 정권을 잡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느냐' 이런 것들을 엄중히 따져서 냉정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같이 규탄하고,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재발 방지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건 좋지만 자꾸 정쟁화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제가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는데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했다.
박왕자 씨 사건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을 갔던 한국 국민 박 씨가 산책 중 북한국 초병의 사격에 피살당했던 사건이다. 우 의원은 "저희가 그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디 있었느냐' '왜 우리 무고한 국민을 구출하지 못했느냐' 이렇게 싸운 적이 있느냐"며 "외교안보 문제까지 자꾸 정쟁화하는 걸 보면 (야당이) 다음 집권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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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 의원은 "정권은 (일어난 일에)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북한 규탄을 먼저 해야지 왜 자꾸 우리 정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쟁에 몰입하고 있느냐. 어떻게 하든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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