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
순이익, 자산규모 각각 11.3%, 16.5%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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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한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놓고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본업인 카드사업 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와 해외시장까지 겨냥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을 영위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의 자동차 할부금융 순이익은 13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가 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 늘었고 KB국민카드(452억원)는 41.5%나 뛰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총 8조2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신장했다. 신한카드가 3조3216억원으로 자산규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B국민카드가 3조1626억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12.4% 늘었고,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37.5% 급증했다.


특히 KB국민카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KB국민카드는 KB캐피탈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서울 강서구에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금융센터'를 개소했고 다른 지역으로 오토금융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개인간 중고차 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7월 지주 계열사인 신한캐피탈로부터 1조원대 오토·리테일 금융자산을 넘겨받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도 현지 1위 차량 생산·판매업체인 '아시아오토'와 업무제휴를 맺고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해외까지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동차금융 플랫폼 '다이렉트 오토'와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롯데·우리카드 역시 신차 중심의 자동차 금융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자동차할부금융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달부터 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가 6배에서 8배로 완화되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이 시행되면서 카드사들의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버리지 한도가 늘어나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카드사들도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확대하고 영업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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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자동차할부금융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수입원"이라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 신차보다 거래량은 많지만 이와 연계된 금융시장은 아직 성장이 미미해 신차에서 노하우를 쌓은 캐피탈사 뿐만 아니라 카드사들도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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