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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낮추는 '유산균' 찾았다

최종수정 2020.09.23 12:00 기사입력 2020.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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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낮추는 '유산균' 찾았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전략기술연구본부 소속 임상동 박사의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시우스 KI62 균주가 탄수화물 분해를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혈당 낮추는 유산균 선발
혈당 낮추는 '유산균' 찾았다


연구팀은 KI62 균류가 기존 발견된 유산균보다 혈당개선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먼저 연구팀은 500여 종의 유산균에서 KI62 균주를 선발했다.


KI62 균주는 알파-아밀라아제와 알파-클루코시다아제 활성을 억제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단쇄지방산을 생산한다. 또 식품원료 등재 유무, 식품 섭취 경험조사와 더불어 항생제 내성, 내산성, 담즙내성, 항균력, 장내 정착능, 효소활성 분석을 통해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 안전한 균주이다.


인슐린 분비 촉진해 혈당 낮춰

췌장 조직 염색

췌장 조직 염색


연구팀은 이 균주가 세포에서 포도당 흡수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복합 작용을 통해 혈당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유도한 실험용 수컷 쥐에 8주 동안 KI62 균주를 섭취시킨 후, 비섭취 대조그룹과 비교해 혈당 개선 효능을 관찰했다. 이 결과 KI62 균주를 섭취한 그룹은 혈청 프락토사민, 혈청 포도당, 혈청 인슐린 함량이 각각 37.1%, 14.9%, 6.7% 감소했다. 또 혈중 당화혈색소 함량은 22.9% 줄어든 반면, 혈청 C-peptide5) 함량은 2.2배 증가한 것으로 관찰했다. 췌장 조직의 무게는 8% 늘었으며 췌장 조직 내 베타세포에 존재하는 인슐린의 발현 증가 등도 확인했다.


최희돈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당뇨를 포함한 대사성 질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혈당개선 효능이 뛰어난 본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관련 시장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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