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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은행장, 안정이냐 세대교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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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행장 11월20일 임기 만료
빠르면 이달 말 절차 시작해 다음달 차기 행장 확정
허인·이동철·양종희·박정림 등 4파전

차기 국민은행장, 안정이냐 세대교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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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선거가 윤종규 회장의 3연임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달 말 시작될 KB국민은행장 선임 절차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빅테크 경쟁이 맞물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KB금융은 경영 안정과 세대교체 사이에서 장ㆍ단점을 비교해 차기 국민은행장을 뽑아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국민은행장을 뽑기 위해 이달 말 윤 회장과 금융지주 사외이사 3인으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대추위가 비공개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자격 검증과 심사를 통해 차기 행장을 선정한다. 허인 행장이 11월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다음달 안에는 차기 행장 확정이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된 이상 윤 회장과 합이 잘 맞는 허 행장이 다시 한번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허 행장은 이미 임기 2년에 연임 1년을 한 상황이라 이번에 재연임에 성공하면 2021년 11월까지 임기가 1년 더 늘어나게 된다.


허 행장이 재연임 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경영성과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6604억원 순이익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국민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까지 벌려놓은 상황이다.


허 행장과 함께 KB금융 계열사 대표들이 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라 실력을 검증받은 만큼 계열사 수장 중에서 새로운 은행장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계열사 중에서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박정림 KB투자증권 사장 등이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모두 연말 임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계열사 대표가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은행장 자리로 올 경우 윤 회장의 신뢰를 두텁게 받고 있는 허 행장의 갈 곳이 애매해진다. 업계에서 KB금융지주 내 없던 부회장 및 사장직이 신설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계열사 사장이 새 은행장으로 오게 되면 은행장 기본 임기가 2년이라는 특성상 국민은행의 세대교체가 당분간 힘들어진다는 것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후보군으로 이름이 회자되는 박정림 사장만 1963년생이고 허 행장과 이동철 사장, 양종희 대표는 모두 1961년생이다. 은행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경영진이 필요한 시기라 세대교체 차원에서 부행장급 가운데 행장을 뽑고 3연임 하는 윤 회장과 신ㆍ구의 조화를 맞추는 것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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