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女임원에 남녀임금차별 문제제기 당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등 경영진이 여성으로 현직 최고 직위에 있는 임원으로부터 남녀 임금차별을 이유로 공식 이의제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렌 카르니올 탕부르(35) 투자 리서치 부문 임원이 달리오 회장과 데이비드 맥코믹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자신이 비슷하거나 더 낮은 직위에 있는 남성 직원보다 임금이 적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카르니올 탕부르는 브리지워터의 수석 투자자 4명 중 한명으로 핵심 역할을 맡는 인물로, 종종 언론에 나와 자사의 투자 전망을 밝히는 역할을 해왔다. 달리오 회장에게 업무 상황을 직접 보고하는 몇 안되는 임원 중 한명으로 알려져있다.
소식통은 카르니올 탕부르게 제기한 이 문제가 이번주 중 해결이 아직 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WSJ는 브리지워터가 카르니올 탕부르의 문제제기를 토대로 남성 임원들의 급여 내역들을 검토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지워터 측은 카르니올 탕부르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정기적으로 급여의 형평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연간 보고서 기준 눈에 띄는 남녀 임금 차가 보이진 않는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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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워터는 이미 임금과 관련해 성차별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브리지워터 공동 CEO로 있던 아일린 머레이는 지난 4월 퇴사를 한 뒤 지난 7월 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및 이에 따른 임금 차별이 있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머레이 전 CEO는 회사로부터 1억달러를 덜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브리지워터 측은 코네티컷 연방법원 판사에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요청,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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