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펀드 입출금 중단에 국내 공모펀드도 환매중단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펀드가 유럽 금융당국으로부터 환매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해당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들의 환매가 중단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이날 판매사들에 안내했다.
이 펀드는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H2O'가 운용하는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 펀드 등을 편입한 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앞서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이들 펀드가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다른 자산과 분리(사이드포켓팅)하라고 권고했다.
H2O 운용은 당국 권고에 따라 자산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 중단을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키움운용 측은 "펀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고객의 환매 청구에 응할 경우 투자자 간 형평성을 해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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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브이아이자산운용(전 하이자산운용)도 지난 1일 H2O운용 펀드의 재간접상품에 대한 환매 중단을 고지했다. 키움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3600억원, 브이아이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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