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신한금융지주 본점 회의실에서 그룹사 CEO들과 함께 '신한 N.E.O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신한금융지주 본점 회의실에서 그룹사 CEO들과 함께 '신한 N.E.O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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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총 90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이른바 '금융의 뉴딜정책'으로 불리는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조 회장이 직접 이번 프로젝트의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조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해 국가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금융과 이종산업간 융복합을 추진해 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7일 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N.E.O.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한국판 뉴딜 관련 자금공급을 위해 ▲신(新) 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 성장 생태계 조성 등을 3대 핵심방향으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ㆍ디지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생태계 조성 ▲스타트업 발굴 등의 세부 과제를 구체화했다.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 간 약 26조원의 자금(혁신대출 16조원, 혁신투자 1조원, 녹색금융 9조원-대출 5조원, 투자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밝혔던 20조원보다 6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또 민간자금을 펀드형태로 만들어 신 성장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및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키로 했다.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신용평가(TCB), 지식재산권(IP), 동산담보대출의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인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체계(SVMF)' 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뉴딜 관련 특화 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ㆍ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한 뉴딜 관련 산업ㆍ기업군 분석을 강화하고, 무형자산 평가를 보다 정교화 해 뉴딜 관련 투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대상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K-뉴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K-뉴딜지수'에 연계한 금융투자 상품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산단 등 친환경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가 시범도시 공모사업 선정 도시인 세종, 부산과 지역 자체적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 등 여러 지역의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봉화 오미산풍력발전(1600억원), 전남 영광 풍력발전(1600억원), 태백시 풍력발전(500억원), 임자도 태양광 발전(1500억원), 파주에코그린 에너지(1400억원), 전북 산업단지 연료전지발전(1000억원)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현재 데이터거래소 거래실적 1위(128건, 전체 거래 건수 중 32%)를 기록하며 데이터 마켓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곳이다. 또 국내 최초 해외금융기관 대상 데이터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각 그룹사별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도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역시 음성 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한AI는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AI 최신 기술을 결합한 비대면 고객 투자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마켓 리스크 사전 탐지 시스템인 '마켓워닝시스템'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혁신 성장 플랫폼 전국적 확장, 혁신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유망 벤처기업 육성 계획'으로 구성된 '신한 트리플-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서울,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 및 설립 중에 있으며, 향후 부산, 광주, 제주까지 조성을 확대해 전국 단위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파크 입주기업에는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뉴딜 관련 스타트업들이 한국판 뉴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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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 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으로 이를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게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금융의 뉴딜인 '신한 N.E.O. 프로젝트'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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