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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등 비재무적 가치
장기적 성장 기업 판단 지표
올해 총 6개 관련 펀드 출시
수익률 최고 44.95% 달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적표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운용업계가 ESG펀드 출시에 발 벗고 나섰다. ESG 투자란 기존 투자 결정 과정에 사용됐던 재무적 정보 외에 기후, 보건, 비용 절감 기술 등 요소들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해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투자 관심 커져

1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달 초 '백년기업그린코리아' ESG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환경을 중심으로 사회, 지배구조 관련 지표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MSCI ESG 지수를 토대로 종목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지수에 포함된 국내 기업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독자적인 ESG 스코어(Score)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종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100년동안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담았다는 의미를 넣었다"며 "사회책임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2의 필승코리아 펀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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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엔 외국계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슈로더자산운용이 '슈로더 글로벌 지속 가능 성장주 펀드'를 출시했다. ESG 요소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제 이익 성장을 예측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년 5~6% 이상의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G 투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확대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피난처라는 인식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에 관한 관심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전 세계 ESG펀드로 711억달러(84조원)가 유입돼 지난해 투자 규모인 214억달러(25조원)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ESG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ESG투자가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기업들의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이다. 다만 시장 성장에 비례해 ESG에 대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Y한영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ESG 지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ESG 신뢰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비재무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SG펀드 순자산 규모도 '쑥쑥'

올해 초 이후 국내 ESG 관련 펀드는 총 6개가 출시됐다. 국내 펀드시장은 사모펀드 사태를 비롯해 코로나19 타격으로 신규펀드 출시가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ESG 관련 펀드는 지난해(6개)보다 더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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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코로나19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맞물리면서 ESG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1개 ESG 관련 펀드에는 연초 이후 52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연초 이후 13조57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ESG 관련 펀드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ESG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11.2%를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9.26%)을 앞섰다. 비교지수인 코스피(6.9%) 수익률과 비교해도 두 배가량 높다. 코로나19 타격 이후 6개월 기준으로 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21.33%)보다도 높은 22.17%를 기록했다. 5년으로 기준을 넓혀도 ESG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ESG펀드는 장단기 모두 주식형펀드 대비 월등한 수익을 올린 것이다.


펀드별로는 최근 1년간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이 44.95%로 가장 높았다. 5년 기준으로도 8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17%)와 LG화학 (4%), SK하이닉스(3.7%), 네이버(3.3%), 카카오 (3%), 하나금융지주 (2%), 농심 (1.6%) 등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G액티브SRI증권자투자신탁(37%), 코레이트주주성장타겟증권투자신탁(33%)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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