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직제개편안’ 국무회의 상정… 이르면 25일, 늦어도 28일 인사 발표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출신 중용될 듯… 반발성 줄사표 가능성도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법무부 앞에서 취재진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법무부 앞에서 취재진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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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이 반영된 중간간부 인사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인사 연루 의혹이 있는 여러 사건의 수사 지휘라인 교체가 초미의 관심이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중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안을 논의 중이다. 25일 국무회의에서 차장검사급 대검 보직 4자리를 폐지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검사정원법 시행령’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25일 늦어도 28일에는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직제개편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 공공수사정책관, 과학수사기획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등 차장급 보직 4자리가 없어진다. 대신 대검 차장 직속으로 차장검사급 인권정책관과 형사정책담당관이 신설된다.


각종 중요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인지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부 등이 4차장 산하로 이동한다. 기존 2차장 산하의 공안수사 부서는 3차장 산하로 이동한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야 될 형사1부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사실 유출 사건’을 수사할 형사2부장, 또 이들 사건 수사를 지휘할 1차장에 누가 보임될지 주목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한 김욱준 현 4차장의 영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 정부 인사들이 연루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공공수사2부)과 ‘옵티머스 사건’(조사1부) 수사를 각각 지휘할 3차장과 2차장 인선도 관심이다. 특히 울산시장 수사를 맡아 온 김태은 현 공공수사2부장에 대한 좌천성 인사 여부가 주목된다.


정치인·대기업 회장 등 비리에 대한 특수·인지수사를 지휘할 4차장에는 사법연수원 29기 중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 오현철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김형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수사해온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인사 발표 전 수사를 마무리 짓고 다른 보임지로 발령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에 누가 보임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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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는 법무부의 검찰개혁 기조에 따라 이른바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많은 검사들이 중용될 전망이다. 지난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친정부 성향의 검사들이 요직에 임명될 경우 그동안 기수 내 선두주자로 꼽혔던 특수통 검사들의 줄사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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