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세이]저축은행으로 몰리는 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저축은행에 맡겨진 예금과 적금 등 수신 자금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초저금리 기조 아래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좇아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금리 노마드족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수신 총잔액은 70조70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7.4%(10조4784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6월 6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70조원을 넘었다. 저축은행 수신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건 2011년 8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특히 지난 2분기 수신액이 급격히 늘었다.
전달과 비교해 4월에 1조4016억원 급증한 데 이어 5월 1조5946억원, 6월 960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3개월 간 증가 폭이 4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낮춘 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연 1%대 아래로 내려간 영향이다.
저축은행 수신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예금 연 1%대, 적금 연 2%대 초반)이지만 시중은행보다는 높게 유지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좇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많이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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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1.91%다. 12개월 적금 금리는 평균 연 2.50%다. 22일 기준 예금 금리는 평균 1.64%, 적금은 2.38%다. 2개월 새 금리가 조금 내렸지만 여전히 시중은행 보단 금리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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