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요금제도 가능" 오늘 갤노트20 공식 출시…자급제 돌풍 이어가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자급제로 통신사 선택약정 25% 할인받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이제 자급제로 사도 LTE 요금제를 쓸 수 있다."
사전예약 기간 '자급제' 채널에서 사실상 완판 행진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가 21일 공식 출시 이후에도 '자급제 열풍'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이 전작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되며 꽁꽁 얼어붙은 오프라인 대리점과 달리,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개통하는 자급제는 활기를 띠고 있다. 갤럭시 노트20 출시가 전체 시장의 10% 안팎인 자급제 확대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사전예약 기간 이통3사를 통해 판매한 갤럭시 노트20 물량은 70만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체 이통시장에서 약 10%수준이었던 자급제 비중도 16%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데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절반 수준인 17만~24만원(5G 최고요금제 기준)에 그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20 출고가가 119만9000~145만2000원으로 전작보다 낮다는 점도 자급제 구매에 이점이 됐다.
앞서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휴대폰 뽐뿌, 클리앙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공식 온라인몰, 쿠팡, G마켓 등 자급제 채널 판매 상황을 알리는 게시글이 줄이어 올라왔고, 추천 또는 구입 인증글도 잇따랐다. 주요 사이트에서는 한때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등 일부 모델이 품절되고 배송날짜가 미뤄지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오프라인 판매·대리점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A대리점 직원은 "사전예약 흥행열풍은 온라인 이야기"라며 "젊은 층은 기기만 돌아보고 보다 저렴한 자급제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간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 카드 등 여러가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급제를 선호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후 이통사 지원금 대신 통신비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이 자리잡은 결과이기도 하다. 자급제 스마트폰의 경우 2년 의무약정기간 없이 요금제 선택이 자유롭고, 변경 시에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이날부터 5G 자급제 스마트폰으로도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쓰던 LTE 유심을 빼서 그대로 사용하는 유심기변 방식만 가능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급제 확대 추세와 함께 소비자 단체, 국회 등을 중심으로 5G 자급단말로 LTE 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같은 개선방안을 추진해왔다. SK텔레콤과 KT는 21일부터, LG유플러스는 전산작업 등으로 오는 28일부터 개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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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향후 국내 휴대폰 유통망에서 자급제폰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역시 자급제 활성화에 힘을 실으며 단말기 등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점도 자급제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자급제폰 구매 비중이 1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급제폰 구매 비중이 10%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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