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 후 하락마감..."코로나19 위험 경제부담 확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뉴욕증시는 장 후반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영향을 끼치며 3대지수 모두 하락마감했다. 장 초반 애플이 사상최초로 시가총액이 장중 2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위험 여파가 크다는 내용의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불안감이 확대되며 하락반전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서며 전날에 이어 강세장이 이어졌다. 타겟과 로우스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온라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타켓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지난달 FOMC 의사록이 장 후반 공개되면서 3대지수 모두 하락반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하는 점이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있으며, 향후 경기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성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연준의 수익률 곡선 제어와 같은 추가 부양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의 혜택은 미미하며, 연준 대차대조표의 과도한 확대로 인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향후 상황이 큰 폭 변할 경우 연준이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당장 나오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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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도 FOMC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CNBC에 따르면 PGIM 픽스드인컴의 나탄 시트 수석 경제학자는 "수익률곡선 제어는 이제 연준이 최소한 당분간은 배제키로 한 부양책"이라면서 "연준은 망치와 스크루드라이버를 정말 잘 다루지만, 드릴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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