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본교섭 돌입…"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하자"
현대차 노사, 19일 오후 올해 임단협 첫 본교섭
소모적 협상 최소화 공감대 형성
추석 전 타결 목표…무분규 타결 기대감
기아차는 이달 27일 노사 상견례
통상임금 1차 소송 대법원 판결 앞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상견례를 한 데 이어 19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올해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상견례에서 노사가 소모적인 협상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을 진행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추석 전 무분규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 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단협 첫 번째 본교섭을 연다. 올해 교섭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개월가량 늦어진 만큼 속도감 있는 협상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단체 교섭의 키워드를 '생존'과 '미래'로 정했다.
앞선 상견례에서 현대차 사측 대표인 하언태 사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영상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 사장은 최근 현대차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중간배당도 취소한 어려운 상황을 강조했다.
이에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늦게 교섭을 시작한 만큼 소모적인 임금 협상을 최소화하겠다"며 "지리한 논리 공방과 구태의연한 교섭 관행은 이제 청산해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그는 위기 극복과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최근 노조의 변화상에 맞춰 회사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삼았다. 금속노조의 '맏형'인 현대차 노조의 협상 진척도에 따라 기아차 및 여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임단협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보다 강성 집행부로 분류되는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노조는 현대차보다 2주가량 늦은 오는 27일 노사 상견례를 하고 29일에는 전 조합원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아차가 20일 통상임금 1차 소송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점은 변수다. 2011년 기아차 근로자들은 연 700%에 이르는 정기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근로자 측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기아차에 4000억원대의 임금을 지급하라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기아차 노사는 1인 평균 1900만원대의 미지급금 지급 방안에 합의하고 대부분 소송을 취하했으나 근로자 3531명은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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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 결과와 현대차 노사의 교섭 양상을 지켜보며 여유 있게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기아차 노조는 통상임금의 개념을 기본급과 상여금, 통상수당까지 확대 적용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현행 매달 지급되는 상여금과 2개월에 한 번씩 지급하라는 단협 내용이 맞지 않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0일 대법원의 판결에 연동해 통상임금의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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