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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흑자'로 해운재건 프로그램 성과 증명한 문성혁 장관

최종수정 2020.08.13 11:36 기사입력 2020.08.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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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저는 HMM(구 현대상선)이 21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하며 HMM의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꼽았다.

그동안 문 장관은 해운재건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뎌야 했다. 문 장관은 "지난해 제가 취임할 때도, HMM이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했을 당시에도 과연 대형선박에 화물을 다 채울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았다"며 "하지만 현재 HMM의 7호 컨테이너선이 투입된 지금까지 헤드홀(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구간)뿐만 아니라 백홀(돌아오는 구간)에서도 만선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백홀의 경우 화물적재율이 평균 50~60%에 불과하다. HMM 재건을 골자로하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ㆍ발표 당시부터 최근까지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부정적 시각이 많았지만 이번 HMM의 실적개선이 정책 효과를 증명한 셈이다.


문 장관이 지난해 4월 취임 후 자신의 전문분야인 해운ㆍ항만 분야에서 낸 성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취임 며칠 뒤에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사업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한ㆍ중ㆍ일과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만 운영하는 국내 각각 4위와 5위인 이들 선사는 통합에 따라 세계 20위권 연근해 컨테이너선사로 도약했다. 같은 해 6월엔 HMM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가입이 결정됐고 올 4월부터 협력이 시작됐다. 이를 토대로 HMM은 오는 2030년 3월까지 향후 10년간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ONE), 대만 양밍해운 등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조건으로 선박 공유 등의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문 장관은 "HMM이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해외 지인이 재차 가입 여부를 묻기도 했다"며 "그는 정부의 확보한 의지를 알겠다, 국제해운 시장에서의 한국의 국제 신뢰도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HMM의 21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일시적 반등이 아닌 안정적 구조로 전환해 22년에는 당기순이익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는 것만으로 HMM의 경영이 정상화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현재 59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2022년 100만TEU까지 늘림으로써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 동남부ㆍ남미ㆍ서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도 개척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양진흥공사 중심의 지원 강화 ▲컨테이너선사 경영혁신 지원 ▲해운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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