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재민 충분한 지원…'재난 안정망' 탄탄하게 구축"

"의사 수 OECD 평균도 안돼"…집단휴진 철회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께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수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난 안전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께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수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난 안전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유례없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당하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오는 14일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와 관련 "정부는 의사협회가 제안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고,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며 "의사협회는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복지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2006년 이후 15년 가까이 의대 정원이 동결되면서 우리나라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더군다나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간 의료격차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의대정원 확대는 고질적인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정부와 진정성있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