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진607호가 6일 오후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선박에서 선장과 경비인력 등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3명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1일 기존 확진자와 연쇄 접촉과정에서 8명, 부산항 정박 러시아 어선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선원 4명 해외 입국자 1명으로 총 1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명 중 5명은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가 다니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급이 학생과 교사만 38명, 이 학교 전체 학생 수는 8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이어 182번 확진자 가족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학교 학생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 4명은 러시아 어선 영진 607호 선장과 선원 2명, 선박 경비인력 1명 등 인도네시아 선원들이다. 이들은 영진 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도네시아 선원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돼 있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영진 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 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부산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누적 확진자는 총 187명으로 늘어났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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