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CEO 순자산 10억달러 넘어
대부분 애플 주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쿡 CEO의 재산은 애플 주식의 약 0.02%인 84만7969주(약 3억7500만달러)와 주식 매각대금, 배당금, 기타보상 등을 통틀어 약 6억5000만달러(약 7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애플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이달 말 약 56만주에 달하는 9번째 스톡옵션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는 10일 종가기준 2억5200만달러(약 3000억원) 수준이다.
쿡의 재산 대부분은 그가 1998년 애플 입사 이후 받은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 중 절반은 세금으로 원천징수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나머지 절반이 더해지면 쿡 재산을 1억달러 더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대부분 억만장자들은 창업주로 쿡 CEO와 같은 전문경영인의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쿡 CEO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수백만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기부한 적도 있어 알려지지 않은 기부까지 포함할 경우 그의 재산은 더 적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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