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로 해역서 수중 문화재 탐사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EOS3D 장비 사용
"해저유물 크기, 상태, 종류 파악에 많은 도움"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있는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 문화재 탐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3차원 해저 탄성파 공동탐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저 탄성파 탐사란 수중에서 음파를 전파해 해저 지층구조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해저면 하부 지층 경계면으로부터 반사되는 신호특성을 분석한다.
종전 탐사에서는 해양 지질학적 구조나 광상(鑛床·지각 내에 유용한 원소나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한 용도로 개발된 장비가 사용돼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어 잠수조사도 한계를 보였다. 수중 문화재는 개흙이나 모래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탐사에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개발한 EOS3D(Engineering Ocean Seismic 3D) 장비가 쓰인다. 연근해 저수심해역 대상의 3차원 해저 지질구조·매몰체 영상화 시스템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해저유물의 크기, 상태, 종류 등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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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로 해역은 명량해전이 벌어진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가량 떨어져 있다. 예부터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선박이 오갔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울돌목을 지나기 전 물때를 기다리며 쉬어가던 벽파항. 고려 시대에 삼별초가 몽골에 맞서 싸웠던 곳이라서 새로운 문화재 발굴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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