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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M&A 새 국면…대표간 대면협상 성사될까

최종수정 2020.08.10 11:30 기사입력 2020.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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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내부 회의 열어 고심 중
업계선 "수용 돼도 재실사 이견 커 명분쌓기" 비관론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무산 위기에 내몰렸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표이사 간 대면협상'이란 역제안을 내놓으면서다. 이로써 12일 이후로 예정됐던 인수전 최종 무산은 다소 미뤄지게 됐지만, 최대 쟁점인 '재실사'를 둔 이견은 여전한 상태여서 향방을 가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비상경영위원회를 열어 HDC현산 측의 대표이사 간 대면협상안(案)에 대해 논의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 및 채권단과의 지리한 핑퐁게임 끝에 대면협상 요구를 수용하면서 전날 대표이사 간 대면협상이란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로서는 공을 넘겨받은 금호산업이 협상에 조건부로 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상황이지만 재실사 등의 난제가 남아있다"면서 "거래 종결일로 못박은 12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금명간 가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면협상에 돌입하면 재실사가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HDC현산은 앞서도 12주가량 재실사 후 인수 조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단 의사를 밝힌 반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충분한 인수 관련 정보를 제공한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인수 확정을 전제로 한 재점검에는 일부 동의하고 있다.


이 때문에 HDC현산 측의 대표 간 대면협상안이 수용되더라도 사실상 명분쌓기 수순에 불과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앞서도 HDC현산과 금호산업은 서로에게 책임소재를 묻는 입장문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이 최종 무산되면 2500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두고 법정공방으로 치닫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양 측도 최대한 책임소재를 없애기 위해 공방을 주고 받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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