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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나왔다

최종수정 2020.08.07 10:34 기사입력 2020.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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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나왔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차세대전투기사업(KF-X)에 장착할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시제품이 출고됐다. AESA 레이더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며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공중전 개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7일 방위사업청은 AESA 레이더 제작업체인 방산기업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014년 KF-X에 입찰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스텔스전투기를 선정하면서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4대 핵심기술(AESA레이더, 적외선탐색 추적장비,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 전자파방해장비)의 이전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돌연 미 의회에서 해당 기술의 이전을 금지했다. 이에 국내 방산업계는 4대 핵심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국산 AESA 레이더에는 5㎜ 크기의 모듈 1088여개가 박혀있다. 눈만 1088개인 셈이어서 한번에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ㆍ추적할 수 있다. 모듈 한개의 단가는 4500만원으로 자동차 1대 값이다. 해외에서 수입하면 8000만원 이상이어서 국산화로 인해 절반의 예산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


미국 F-35의 AESA 레이더는 약 1200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5세대 전투기의 레이더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정도가 AESA 레이더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AESA 레이더는 올해말 공중시험에 들어간 이후 2023년부턴 KFX 시제기에도 장착해 최종 시험할 예정이다.

최호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해외에서도 이전을 꺼려하는 AESA 레이다 기술을 개발한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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