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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는 당신 일상 속에 있다" 신촌역 광고 이틀 만에 훼손

최종수정 2020.08.03 08:08 기사입력 2020.08.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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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성 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찢어진 상태로 발견돼 임시 철거됐다./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성 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찢어진 상태로 발견돼 임시 철거됐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문구를 담은 지하철 광고판이 게시된 지 이틀 만에 훼손된 채 발견됐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에 따르면, 2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대형 광고판이 칼로 베어낸 듯한 흔적과 일부는 뜯겨져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발견돼 임시 철거됐다.

이 광고물은 무지개행동 등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지난 5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5월17일)을 맞아 기획했으며, 지난달 31일 공개돼 8월 한 달간 게시될 예정이었다.


이 광고물은 당초 5월에 게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교통공사가 '의견광고'에 해당한다며 게시를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인권위에 진정을 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1일부터 신촌역 광고 게시가 성사됐지만 이틀 만에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무지개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한 것은 성소수자들에게 공공장소에 드러내지 말라고 위협을 가하고 혐오를 과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이는 형법상 재물손괴일 뿐 아니라 명백히 성소수자 증오에 기인한 폭력이고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와 폭력은 어떤 방식으로도 용납되지 않음을 보일 것이다"라면서 "아울러 훼손된 광고가 다시 게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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