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미' 관련 중고거래 급성장
번개장터, 2020년 상반기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고거래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한 가지 방법으로 자리잡으며 중고거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대표 이재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상반기 검색 및 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를 3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사용자의 84%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MZ세대가 중고거래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면서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MZ세대 거래액 규모는 78%, 거래건수는 44% 늘어났다.
상반기 거래액이 급성장한 카테고리는 모두 취미 활동과 관련된 제품들이 차지했다. MZ세대의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오토바이·스쿠터'로 전년 동기 대비 5배가 훌쩍 넘는 53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어 '게임·타이틀', '전동킥보드·전동휠', '자전거·MTB', '노트북·넷북' 순이었다. 특히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은 취미 활동 물품이자 개인용 이동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번개장터 검색어 톱10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디지털 기기였다. 1위, 3위, 4위가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으로 MZ세대의 애플 제품 사랑을 여실히 보여줬다. 2위는 상반기 열풍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차지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 대비 검색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11배 늘었다. 아이즈원은 아이돌그룹 중 유일하게 전체 종합 검색어 순위 7위에 올라 '스타 굿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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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즈원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마마무, 오마이걸, 레드벨벳이 뒤를 이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검색량은 2위였으나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약 5만2000건, 12억원으로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스타 굿즈는 상반기 MZ세대의 번개장터 거래건수 중 약 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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