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중에 휴가가도 될까"…日아베 총리실 '고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여름 휴가 문제를 놓고 총리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30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매해 8월 한국의 추석 명절과 같은 '오봉' 기간에 야마구치현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참배하고 지역구 인사들을 만난 뒤 후지산 자락에 있는 야마나시현 나루사와무라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년처럼 여름휴가를 보낼 경우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참모진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총리실 간부는 마이니치에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1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147일 연속 출근해 "정신은 건강하지만 몸은 피곤한 상태"라고 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지난 23~26일 이어진 4일간의 연휴에 사흘을 붙여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일본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져 휴가가 어려워졌다.
대신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관저에 나와 있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종일 사저에서 외부 인사를 만나지 않고 보냈으며 이달 27~29일에는 오후에만 출근했다. 다음달 초에는 각종 기념식 등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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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일본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최대 기록을 세웠던 하루 발생 확진자 수 366명(지난 23일)을 넘어서는 수치다. 전날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22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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