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연합훈련 축소 진행 놓고 한미 이간질
"美, 통제권 반환 미루려 코로나 핑계로 축소"
"南, 치적 삼으려 반환 설레발…조소받는 혈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오른손을 들며 인사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오른손을 들며 인사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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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한미연합훈련이 예고된 가운데 북한은 이번 훈련이 대폭 축소된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혈맹'의 허상이 드러났다고 조롱했다.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미루기 위해 훈련을 축소하려 하고, 문재인 정부는 치적을 위해 임기내 통제권 반환에 골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은 현 남조선당국에 군사적실권을 넘겨주지 않으려 한다"면서 "미국이 다음해에,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또 다른 구실을 만들며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미룰 수 있다"고 익명의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당국은…지금껏 그 어느 정권도 해결하지 못했던 전시작전통제권의 반환을 집권기간내에 어떻게 하나 실현하여 치적으로 만들려는 타산이 깔려있다"면서 "그러니 남조선당국의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시도는 상전의 속내도 모르고 헤덤비는 설레발이고 떼질에 불과하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에 미국이 종전 주장을 포기하고 8월 중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지만 한갓 미끼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더 큰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또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거론하며 한미동맹의 이간을 지속했다.


메아리는 미국에 대해 "이번 훈련에 증원병력을 최소화 또는 불참시키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필요한 미군 측 요원들도 거의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으니 저들 병력이 악성 전염병(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성도 거의 없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임기 내에 허울뿐인 전작권이라도 넘겨받아 치적을 쌓자는 것이 속타산"이라며 "시꺼먼 속통이 들여다보이는 이러한 혈맹 관계가 앞으로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는 내달 중순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조정된 형태로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증원 인력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어려워 축소 시행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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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 그 검증도 핵심 분야 위주로 진행된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코로나19로 연기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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