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압수수색 도중 몸싸움,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팀장 고소
휴대전화 압수수색 중 검사끼리 물리적 충돌
한동훈 "정진웅 부장검사 갑자기 올라타 폭행" '독직폭행' 혐의 고소
수사팀 "물리적 방해 제지한 것"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검언유착'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형사1부장 정진웅 검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수사팀 측은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해 제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폭행 사태와 관련 '독직폭행' 혐의로 정 검사를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과 수사팀 측 입장을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도착했다.
한 검사장은 현장을 지휘하던 정 검사에게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했다. 한 검사장은 허가를 받은 뒤 변호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에서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진웅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이런 상황을 정 부장과 동료 검사, 수사팀원, 법무연수원 직원 등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 검사장은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과 향후 수사 절차에서 물러날 것을 정식으로 요구했으나 묵살당했고, 오후 1시30분께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하자 정 부장이 입장을 바꿔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수사팀 측은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했으며 폭행이 아닌 제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유심(개인 식별 정보를 담은 IC 카드)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현장에서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했으나, 당시 확보하지 못한 유심에 대해 추가 압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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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검사장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있었던 폭행 사태와 관련 '독직폭행' 혐의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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