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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모바일카드…이번엔 흥행할까

최종수정 2020.07.14 11:34 기사입력 2020.07.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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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출시초기 흥행 실패
올해 언택트 소비 맞춰 신상품 출시

외면받던 모바일카드…이번엔 흥행할까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카드가 성공할 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거 카드사들이 야심차게 내놨지만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간편결제, 온라인쇼핑 등의 혜택을 강화한 만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19일 출시한 하나카드의 모바일 전용카드 '모두의 쇼핑'이 출시 40여일 만에 5만장 발급됐다. 모두의 쇼핑은 온·오프라인 쇼핑업종에서 5~10% 적립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혜택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0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톱 10'에 모두의 쇼핑이 3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올 들어 카드사들은 모바일 전용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언택트 소비 확산에 맞춰 온라인 소비층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말 모바일 단독 카드 '신한카드 예이(YaY)'를 선보였다. 홈코노미(홈+이코노미)와 언택트 소비시장에 최적화된 혜택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도 모바일 전용카드 주 고객연령대인 2030세대에 맞춰 간편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 혜택을 탑재한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업계는 출시 초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모두의 쇼핑 인기가 계속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5년 핀테크바람을 타고 카드사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모바일 카드가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비씨·하나카드 등이 내놓은 모바일 카드는 실물카드와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데다, 삼성페이가 2015년 하반기에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모두의 쇼핑 출시를 기념해 진행되는 부스터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진짜 성패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쇼핑 시 추가 50%를 더한 총 60%, 최대 6만점까지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카드의 경우 언택트 소비에 집중해 온라인혜택을 강화했기 때문에 2015년과 다를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2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1%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은 21.0% 증가한 8조6944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다. 아울러 삼성페이를 활용하면 모바일 전용 카드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무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는 2015년부터 시장에 나와있었다"며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간편결제, 온라인 쇼핑 혜택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출시한 만큼 이번에 모바일 카드가 흥행할 경우 후속 카드들이 속속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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