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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작지만 강하다" MINI 고성능 'JCW 클럽맨'의 매력

최종수정 2020.07.12 08:30 기사입력 2020.07.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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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마력' 강력 성능에 개선된 승차감이 매력도 높여

MINI JCW 클럽맨(사진=MINI코리아)

MINI JCW 클럽맨(사진=MINI코리아)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작고 예쁜 차' MINI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다. 지난 수년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더해졌지만 여전히 동그란 눈과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선 등 디자인적 특징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런 MINI에 고성능 'JCW'의 존재는 다소 이질적이기까지 했다. MINI의 대표 모델 '클럽맨'과 JCW의 결합에 눈길이 간 이유다. '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JCW 클럽맨을 지난 3일 직접 시승해봤다.


MINI의 대표 모델답게 겉모습은 귀여우면서도 개성이 강하다. 전면부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격인 원형 LED 헤드램프에 한 층 커진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측면은 전면에서 예측하기 힘든 기다란 차체가 인상적이며 전반적으로 독특한 왜건의 느낌도 준다. 후면에는 좌우로 여닫는 양문형 트렁크가 그대로 유지됐다.

내부에도 MINI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그라미 모양이 충분히 활용됐다. 심지어는 공조장치는 물론 각종 기능을 조작하는 버튼들도 둥그런 디자인을 품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전체적으로 공존하기 힘든 투박함과 세련미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MINI 고유의 감성을 완성한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도어 패널 안쪽에 적용된 무드등도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다. 이제는 국산차에도 무드등이 제법 흔해졌지만 MINI 만큼 섬세하고 다채로운 컬러감을 발휘하는 차량은 흔치 않다.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 곳곳의 레드 스티치는 고성능차의 인상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MINI JCW 클럽맨

MINI JCW 클럽맨



JCW 클럽맨을 시승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승차감에 대한 부분이었다.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직접 타 본 뒤 느낀 소감은 “나쁘지 않다”였다. 운전석은 고성능 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온 몸을 감싸는 형태의 시트 구조 덕에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고성능차의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히는 ‘단단한 시트’는 뒷좌석에서 주로 문제가 됐다. 시트가 푹신하지 않은 탓에 장시간 뒷좌석에 탑승할 경우 불편함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 충격도 뒷좌석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다만 앞선 우려들에 비하면 상당부분 개선이 이뤄졌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 다른 우려요소였던 2열 공간도 만족스럽다. 앞좌석 시트의 등 부분이 안으로 깊게 들어가 있는 데다 상단 공간도 넉넉해 2열 공간이 크게 답답하지 않다.

JCW는 5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에 걸친 레이싱 노하우가 집약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레이싱 DNA를 품은 JCW 클럽맨이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은 타보기 전부터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느낄 수 있는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신형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75마력 늘어난 최고출력 306마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 역시 45.9㎏·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게 차량이 앞으로 나아간다.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ALL4) 등이 적용된 덕인지 추진력이 우수하고 고속 주행에서도 자유자재로 핸들링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도는 경우에도 차체가 도로를 단단하게 쥐고 안정감 있게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강력한 힘과 더불어 웅장한 배기음이 더해져 운전의 재미가 극대화된다.


다만 브레이크는 민감성이 다소 떨어지는 듯하다. 밟는 즉시 차량이 멈춰서는 대신 페달을 힘 있게 밟아도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식이다.


MINI JCW 클럽맨

MINI JCW 클럽맨



MINI JCW 클럽맨의 최대 매력은 역시 주행성능이다. 고성능 모델에 걸맞는 폭발적인 힘과 부드러운 주행감은 JCW 클럽맨의 강점으로 내세울 만하다. 다소 아쉬운 수준의 첨단사양을 만회할 만큼 탄탄한 기본기 덕에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이 적다. 그간 약점으로 꼽히던 승차감이 개선된 점도 이 차량의 매력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JCW 클럽맨의 가격은 5700만원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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