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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시사…볼턴 "10월 서프라이즈" 재언급

최종수정 2020.07.09 14:19 기사입력 2020.07.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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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면서 상황 반전을 위한 불씨를 남겼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TV'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도움이 된다면 회담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반응해왔다. 지난해 6·30 남·북·미 판문점 회담의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제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29일 아침,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5시간 만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화답하는 담화를 내며 역사적 판문점 회동이 이뤄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다시 주목했다. 그는 9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자, 북한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잇따라 내고 그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정대진 아주대 교수는 "미국이 현재의 판을 뒤집을 만한 획기적 제안을 내놓을 의지가 있는지, 상황이 되는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언급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원론적인 메시지로,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정황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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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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