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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EU, '그린뉴딜' 중요 파트너…'코로나後 세상' 함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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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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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유럽 그린 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 신(新)지도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청와대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각성했고,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체감했다"며 "기후변화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EU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년을 맞는 해다. 지난해 말 출범한 EU 새 지도부와의 첫 만남으로, 당초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EU측 제안으로 첫 비대면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문 대통령은 "EU는 한국의 가장 큰 투자 파트너이자 제3의 교역 파트너"라며 "한국은 EU와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체결한 최초의 국가이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은 경제 협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10년간 함께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EU 지도부를 향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도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며 "슈망선언 70주년을 맞은 해에 한-EU 정상회담을 갖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양자 현안과 글로벌 도전 과제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한국과 EU가 미래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 상생을 선도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유럽 석탄철강공동체(ECS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유럽지역 국제 경제기구로, EU 통합의 기반이 됐다. 1950년 5월 당시 로버트 슈망 프랑스 외무장관이 첫 제안,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2018년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모티브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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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향후 비대면 회담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청와대는 본관 충무실에 별도 화상 정상회담장을 구축했다. 문 대통령 좌석 양 옆으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배석자들과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대측 정상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언택트이나 진짜 회담하는 것처럼 흡사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선도적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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