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힘들지만…재난지원금에 전통시장만큼은 체감경기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최근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지표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다소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의 생산과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면서 악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이 25일 발간한 ‘6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실사지수(BSI)는 88.3으로 전달보다 14.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8.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음식점업은 31.9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서비스업은 21.3포인트 올랐다.
통상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동향분석팀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 효과에 힘입어 모든 업종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방역체계 전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전 업종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올해 5월 전통시장 BSI(109.2)는 100을 웃돌며 전달보다 29.2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44.6포인트 증가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의류·신발, 축산물, 수산물은 모두 4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반면 중소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의료·의약품, 가죽·가방, 섬유제품, 고무·플라스틱, 1차 금속 등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평균가동률(66.8%)은 7.1%포인트 하락해 금융위기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떨어졌다. 도·소매,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교육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통계를 개편한 2015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도 코로나19로 인한 대외수요 위축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 감소했다. 진단키트와 반도체제조용장비, 의약품은 호조였지만 플라스틱 제품과 기계류, 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들이 부진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고,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은 부진이 심화됐다.
중소기업의 감소폭은 대기업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20.0%)은 전달(21.2%)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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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분석팀은 “대외적으로는 5월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향후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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