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활동 지속 우려‥FFVD위해 협상과 제재 유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ㆍ비확산ㆍ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시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유지와 이행을 압박하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내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계속된 핵물질 생산에 관해 큰 우려를 계속 갖고 있다"고 적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북한의 핵 활동은 계속됐다는 인식인 셈이다.
국무부는 영변에 실험용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IAEA 보고서를 인용하며 완공시 핵물질 생산에 사용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또 평산 우라늄광산과 우라늄공장으로 공표된 지역에서 채굴 등 활동이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미국은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이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도 해체된 정도를 확인할 수 없으며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작년 보고서에서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폭파가 비핵화 약속 이행을 향해 추가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 시사라고 평가했지만, 올해는 이 문구가 빠졌다.
국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후에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측 카운터파트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투자와 인프라 향상, 식량 안보 강화 방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건설적 협상을 통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는 단결된 상태로 있을 것이다.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의 핵활동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FFVD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로, 이를 향해 북한과 계속된 외교적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국무부는 북한의 생물무기 능력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공격적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북한은 적어도 1960년대 이래 생물무기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생물무기를 무기화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지도자의 요구에 따라 군사적목적을 위해 충분한 양의 생물학적 물질을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