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정기평가
코로나19 악재 장기화
2021년까지 신규 임차운영 호텔만 5곳
잠재적 고정비 부담 커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 조감도. 사진=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 조감도. 사진=신세계조선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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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가 장기 변수로 돌변하면서 신세계조선호텔이 재정수지 악화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정기평가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의 무보증 사모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는 'A2-'로 전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 신평사가 기업에 부여하는 신용등급이 달라지면 외부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뀐 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이 컸다. 당초 예상보다 호텔업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날(2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17명 늘어난 1만2438명으로 집계됐다.


향후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도 포스트코로나 시대 호텔업 전반의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도 따라붙었다. 여기에 올 하반기 그랜드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제주, 포포인츠 서울명동점을 포함해 2021년까지 신규 임차 운영 호텔이 5개로 늘어난다는 점이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임차 운영 중인 포포인츠 서울남산점과 레스케이프 호텔도 임대차 계약기간 동안 최저 임차료를 납부해야 한다.

단기 유동성 공급 효과도 희석됐다는 평가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3월 말 이마트 대상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약 99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신세계조선호텔의 3월 말 총차입금 규모는 4098억원으로 2019년 말(3627억원) 대비 471억원가량 늘었고, 4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제1회 신종자본증권 만기도 돌아왔다. 이에 차입금의존도는 4월 말 70.8%로 2019년 말(72.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548.6%에서 456.7%로 낮아졌다.


한신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2021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변동가능성을 가늠하기위해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 주요 사업장의 객실가동률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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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2019년 별도 기준 20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했다. 총차입금은 3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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