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원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화 그만…청년들 역차별"
"모두 전환, 공평한 것인지 의문…평등 아닌 불행"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처음으로 청원 글을 써본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제 그만해달라"면서 "그간 많은 공기업들에서 비정규직 정규화가 이뤄졌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더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처럼 기간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같은 임금 및 복지를 받고 있다. 그러던 와중 이번 인천국제공항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니. 이들이 노조를 먹고 회사를 먹고 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면서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며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겠나.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이게 과연 청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두가 잘사는 정책인가"라며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화 당장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 협력사 계약 종료를 앞둔 비정규직 보안 검색 노동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공공기관 최초로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지 3년여 만에 1만여 명에 달하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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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현재 이날 오후 2시40분께 기준, 사전 동의 100명 이상 요건을 충족해 관리자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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