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에 마이클 콜 선임…첫 외국인 CEO
유럽권역본부장에 콜 기아차 미국법인장 선임
토요타·포드 유럽법인, 기아차 유럽본부 거쳐
권역별 자율경영 강화…유럽실적 회복 집중할듯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에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콜 신임 본부장은 토요타와 포드의 유럽법인을 거쳐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인물이다. 이번 신규 선임으로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유럽 실적 회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내달 1일 콜 신임 본부장이 유럽권역본부의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다고 22일 밝혔다. 콜 본부장은 기아차에 몸 담은 11년간 유럽법인과 미국법인을 거치며 영업, 마케팅은 물론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운영전략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2년 유럽법인 COO로 근무할 당시에는 유럽 판매량을 40%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2018년부터 현대차그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글로벌 자율경영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권역본부를 신설하며 세계 시장을 글로벌 권역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주도로 한층 정교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운용하고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선임을 시작으로 중국 생산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수장으로 최초의 현지인 CEO 리펑 총경리를 임명하는 등 현지 법인 수장을 연이어 외국인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권역본부 신설과 동시에 첫 유럽권역본부장으로 임명된 최동우 전 부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콜 신임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전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유럽시장의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 하는 특명을 안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유럽 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현대차의 유럽 판매판매량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시작된 지 세달째에 접어든 지난달에도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55.2% 줄어든 2만1397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달과 비교해 판매 감소폭은 줄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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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는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앞서 출시한 신형 i10의 뒤를 이어 i20와 i30, 신형 싼타페 등이 연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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