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유아인 "'나혼자산다' 어디까지 솔직할지 고민, 시원했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자처했다며 달라진 가치관에 대해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할리우드 작가 맷 네일러(Matt Naylor)의 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색했으며, AFI(American Film Institute)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해온 조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아인이 생존자 준우 역으로 분해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생존해나간다.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청년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비롯해 극한의 위기에 내몰린 인물의 절박하고 막막한 상황을 현실적이고 생생한 연기로 선보인다. 앞서 ‘베테랑’, ‘사도’, ‘국가부도의 날’ 등 다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유아인이 ‘#살아있다’를 통해 장르물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살아있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오던 현 시국과 맞물려 묘한 느낌을 준다. 유아인은 “그동안 안 하던 휴대전화 게임도 하게 됐다. 제가 출연한 작품을 찾아보는 편이 아닌데 드라마 ‘밀회’도 몰아보며 예전 작품들을 복기해봤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달 음식도 시켜 먹었다. 최근에는 핸드폰 소통도 많이 하게 됐다. 어머니랑 연락을 더 자주 나눴다. 애플 워치를 사서 사회적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도 했다”면서도 “여전히 모바일 메시지 알람은 켜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과 다소 거리가 먼 유아인이었지만 ‘#살아있다’ 개봉을 앞두고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자청했다고. 그는 “명분이 확실했다. 예능에서 영화팔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와 비슷해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다고 봤다”며 “심심하기도 했다. 많은 분이 홀로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처럼 나 역시 약간의 갑갑함을 느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많은 기준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원칙들을 무너뜨리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 스스로 편해지고 싶었고 대중도 나를 편하게 느끼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그러한 마음마저 다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무언가를 추구하던 삶, 그 속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들, 성취 등 내가 가진 고민, 숙제를 시원하게 털어놓는 시간이었다”며 “힘들긴 했지만 의미 있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살아있다’는 6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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