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사회주의 자유무역항…홍콩과 경쟁 아닌 보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정부가 하이난섬을 세계적인 수준의 자유무역 지대로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홍콩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관계가 되도록 할 것이며 사상적으로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내놨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류츠구이 하이난성 당서기는 이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주제로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 청사에서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 특색사회주의 제도의 자유무역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거나, 이념적으로 사회주의 제도를 파괴하려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향후 밀수, 도박, 성매매, 마약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마카오와 같이 하이난에 경마와 같은 사행성 산업이 제한저긍로 허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자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류 서기는 "철저한 관리가 바탕이 되어야만 문을 열 수 있는 것"이라며 '각종 위험'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이난에 자유무역항이 들어선다해도 지난해부터 홍콩에서 이어져온 민주화 시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린녠슈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차관)도 "하이난 자유무역항과 홍콩의 위상은 다르고, 중점 발전 목표 산업도 다르다"면서 "경쟁 관계보다는 상호보완성이 강해 홍콩에 충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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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이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일 장기적인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육성하려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2050년 무렵까지 하이난섬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유무역항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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