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에 밀렸던 국내 제과시장 부활한다…수입 줄고 수출 '껑충'
1분기 제과 수출량 약 3.6만톤…전년比 7.3% '↑'
오리온·롯데제과, 현지화 '킬러아이템' 키운다
국내서는 뉴트로, 가성비 앞세워 매출 상승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수입과자에 밀려나 수 년째 5조원대에 머물러 있었던 제과업계가 올해 'K푸드' 열풍을 타고 재도약에 나선다. 수입과자 소비량이 확 줄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서는 재택근무 등으로 과자 소비가 늘고 해외서는 한국 음식과 함께 한국 과자를 찾는 곳이 늘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KITA)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제과 수출량은 약 3.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제과 수입량은 약 4.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하위 카테고리 별 수출량을 보면 빵, 파이류가 전년 동기 대비 17.5%, 초콜릿류가 13.9%, 캔디 및 껌류가 21.5%를 차지했다.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곳은 오리온과 롯데제과다. 해외에서 현지인 입맛에 맞춘 킬러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러시아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베리맛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라즈베리, 체리 맛 초코파이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월 블랙 커런트 맛을 선보이며 현지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롯데제과는 '스파우트껌'을 통해 중동지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등)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파우트껌은 중동지역의 블록타입 껌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제품이다. 중동지역에서 선호하는 시나몬 민트향 제품 등이 핵심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에서 스파우트껌으로 약 700~1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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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뉴트로,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상승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저칼로리 음식 선호 영향으로 한손에 들고 먹기 좋은 소량 포장 제품이 인기다. 오리온은 '치킨팝', '감자속감자', '도도한 미니미 나쵸' 등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오리온 실속스낵'을 선보였다. 농심은 '미니인디안밥', '미니바나나킥', '미니프레첼 쿠키앤크림맛' 등 크기를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인 3종 원 핸드 사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꼬깔콘' 소용량 제품인 '꼬깔콘 PLAY'를 출시한 후 '꼬깔콘 딸기파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꿀땅콩듬뿍 카라멜콘'에 이어 '죠리퐁 마시멜로'를 포켓 사이즈로 출시했다.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을 증량하는 가성비 전략도 한창이다. 오리온은 최근 하트모양 젤리로 사랑받고 있는 '젤리데이'를 가격변동 없이 기존 대비 29% 양을 늘리고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롯데제과는 인기 비스킷 '마가렛트'의 크기를 2배 이상 키운 홈메이드 쿠키 타입 '몬스터 마가렛트' 2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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